삽입형 무선통신 모듈 국내 표준 채택…중소 업체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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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단말기에서 사용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전자태그·블루투스 등 무선통신모듈 표준이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중소 업체는 표준제정으로 개발비와 생산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최평락)은 스마트폰·스마트패드 등 모바일기기용 삽입형 무선통신모듈과 인터페이스 규격이 국내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29일 밝혔다.

 KETI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동통신PD실)과 공동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 모바일플랫폼및서비스프로젝트그룹(PG703 표준화 그룹)’에서 1여년간 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표준 채택으로 중소무선통신모듈제조업체는 그동안 고객사마다 서로 다른 규격 제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비용, 생산 설비투자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삽입형 무선통신모듈 표준화 작업에는 모바일 단말기 제조업체·이동통신서비스업체 등 업체들도 참여해 신속하게 확산될 전망이다. 특정 제조업체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고 무선통신모듈을 자유롭게 선택해 모바일 결제 등 모바일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ETI 이규복 융합통신부품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중소업체는 단말기제조사가 원하는 통신모듈규격을 맞추기 위해 20여개 제품을 개발해야하는 어려움을 겪었다”며 “중소업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표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규복 센터장은 “중소기업·주요 단말제조업체·이동통신 3사 등이 참여해 표준 실효성이 높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한 국제 표준화 작업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삽입형 무선통신모듈이란 다양한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NFC, RFID, 블루투스, 지그비, WLAN, LTE 등을 초소형화해 표준화한 USIM카드 또는 마이크로SD카드에 각각 내장한 것을 말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