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불구 특허 · 상표 국제출원 증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특허와 상표의 국제출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2011년도 해외 특허출원’이 1만412건으로 전년(9639건)에 비해 8.0% 늘었다고 19일 밝혔다.

 출원 주체별로는 기업, 연구소가 전체의 81.2%(8454건)나 됐고, 개인이 19.8%(1958건)를 차지했다. 기업과 연구소 중에서는 LG전자가 12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752건)와 LG화학(314건)이 뒤를 이었다.

 출원 언어별로는 2009년부터 한국어가 국제공개어로 시행된 후 한국어 국제출원이 점차 늘어 지난해 전체 출원의 80.6%(8394건)를 차지했다.

 마드리드 국제상표출원제도를 이용한 국제 상표출원도 크게 증가했다. 2010년 405건에서 2011년 536건으로 32.3% 늘었다. 이 제도를 이용해 외국에 많이 출원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셀트리온(13건)에 이어 삼성전자(9건)와 웅진코웨이가 각각 9건을 차지했다. 국제출원상표의 각 국가별 지정건수는 미국(343건), 중국(312건), 일본(309건), 유럽연합(215건)순이었다.

 안재현 고객협력국장은 “우리나라 특허와 상표의 국제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좋은 브랜드 선점을 통해 국제 경쟁력 강화 노력을 활발히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