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직후 금융 · 통신사 동시 차세대시스템 가동

 주요 금융회사와 통신사가 설 연휴 직후 차세대시스템을 동시 다발적으로 가동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권에서는 부산은행과 교보증권이,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다. 모두 2년여 기간 동안 기간시스템을 재구축했다.

 가장 관심이 높은 것은 부산은행 차세대시스템 가동이다. 부산은행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검토한지 7년만인 지난 2010년 8월 SK C&C를 주사업자로 선정 프로젝트를 본격화 했다. 500억원을 투입해 계정계 및 정보계시스템을 재구축했다. 차세대시스템 가동으로 부산은행은 부산지역은 물론, 서울에서도 시중은행과 적극적으로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정호 부산은행 IT기획부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대외기관 회선 연계 점검과 마지막 테스트를 실시한 후 신시스템으로 데이터 전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교보증권도 설 연휴 직후인 25일 차세대시스템을 가동한다. 교보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를 SK C&C에서 LG CNS로 교체하는 우여곡절 끝에 2010년 8월 사업을 본격화 해 17개월 동안 진행했다. 200억원이 투입된 차세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교보증권은 주문거래처리 속도와 시스템 안정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옛 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유·무선 통합시스템을 25일 가동한다. 지난 2010년 1월 LG그룹 통신 3사가 합병한 이후 본격적인 정보시스템 통합에 착수한 LG유플러스는 가장 먼저 전사자원관리(ERP)시스템을 통합했다. 이어 프로세스혁신(PI)을 거쳐 2011년부터 빌링시스템(BSS)과 운영지원시스템(OSS) 통합을 시작했다.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과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EDW)도 통합했다.


 

 <표>설 연휴 직후 가동되는 차세대시스템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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