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력 감축 포함 구조조정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력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에 나선다.

 외신은 MS가 마케팅 운영과 관련된 전사적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며 인력 감축도 포함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러나 아직 구조조정안은 확정되지 않았고 감축 규모는 수천명 선은 아닐 것이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첫 단계는 30일 이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이처럼 MS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업무 중복을 제거하고 애플·구글·아마존 등의 위협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경쟁사들은 MS의 주 타깃인 기업 컴퓨팅 고객 공략에 힘을 실어 왔다.

 구조조정안은 기술마케팅 담당자를 엔지니어링그룹으로 옮기는 한편, 중복된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을 줄이고 마케팅 그룹을 다른 부문에 맞춰 재조직하는 것이 주된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매년 지출하는 수십억달러의 마케팅비용이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MS는 지난해 6월30일 완료된 2011회계연도 기준 판매 및 마케팅 비용이 전년보다 5.5% 늘어난 139억달러에 달했다. MS는 당시 판매 및 마케팅 업무에 2만5000명이 일한다고 밝혔다.

 현재 MS 정규직원수는 약 9만명이다. MS는 2009년 1월 처음으로 전사적인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하고 직원 5000명 이상을 줄였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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