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012 CES에서 북미시장용 차세대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UVO(유보)’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UVO’는 운전자의 휴대폰과 연동하여 사고신호 자동 통보 및 긴급출동, 차량 상태 진단 등의 긴급 구난서비스와 각종 차량 진단서비스를 제공하여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또 스마트폰 연동 주차위치 확인 서비스,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여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연동 등의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특히, 별도의 무선모뎀 장착 없이 운전자의 블루투스 휴대폰 기기만으로 차량에서 안전보안 및 차량진단,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기아차는 UVO를 올 연말부터 실제 차량에 적용하고, 향후 적용 차종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차량-스마트폰 동기화를 통해 콘텐트 활용도를 높인 스마트폰 연동제어 기능, 자연어 처리 기술로 대화형 음성명령이 가능한 대화형 음성인식(IVR) 기능, 별도 케이블 없이 스마트폰 충전이 가능한 무선충전 및 근거리 통신(NFC)을 활용한 데이터 통신 기능,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In-Vehicle Infotainment system)도 선보였다.
또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UCD, User-Centered Driving System)으로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자가 인터페이스 구성을 할 수 있는 12.3인치 풀 TFT LCD 클러스터와 야간 주행에서도 전방 보행자를 감지하여 표시하고 경보해주는 컬러 나이트 뷰, 운전자 상태 감지 시스템(DSM), 햅틱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의 신기술을 선보였다.
전시장에는 UVO가 장착된 K5 하이브리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새롭게 장착한 콘셉트카 네모(NAIMO), 지난 12월 국내에서 선보인 전기차 레이 EV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콘셉트카 네모에는 북미 인터넷 라디오인 판도라 서비스와 앱스토어 사용이 가능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2.3인치 Full TFT LCD 클러스터 등의 운전자 중심 주행 편의 시스템 일부를 장착해 관람객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9 CES에 완성차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IT업체와 공동부스가 아닌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차량IT 분야 신기술을 선보인 바 있고, 2010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기아차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IT기업과의 업무제휴 강화, 정보통신사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차량IT혁신센터’ 활용 등을 통해 차량IT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 첨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전자, IT, 소프트웨어 기술로 더욱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UVO’ 출시를 통해 기아차는 차량IT 분야를 미래 경쟁력으로 삼고 이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PM9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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