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따라잡기]소셜 기부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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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서울 남산원 보육시설에서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하고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소셜 기부 행사를 가졌다.

 소셜네트웍크서비스(SNS)가 새로운 기부 문화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이어 민족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소셜 기부 움직임이 활발하다. 추운 날씨와 악화된 경제상황으로 이웃들의 체감온도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소셜 기부가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다문화 가정을 위한 ‘다문화 가정과 새해 떡국 함께 먹어요-행복한 소셜 기부’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행복한 소셜 기부 행사에는 국제구호개발기관 글로벌 비전이 함께 한다. 행사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약 2주간 SK텔레콤 6개 SNS 채널(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진행된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여자가 등록한 댓글과 리트윗 1개당 SK텔레콤이 1000원씩 기부금으로 후원한다.

 모아진 성금은 오는 19일 인천 남동구 다문화사랑회에서 다문화 가정 100여명 등에게 전달된다. SK텔레콤은 설 명절을 맞아 이들에게 ‘사랑의 떡국’을 대접할 예정이다.

 설 이라는 한국 전통 명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윷놀이 체험 이벤트도 마련된다. 참석자들에게 떡국 떡도 선물로 제공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즈 선수단과 SK텔레콤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석해 행사를 돕는다.

 ‘다문화 가정과 새해 떡국 함께 먹어요’ 행복한 소셜 기부에는 행사 시작 1주일 만에 총 3058명이 참여했다.

 많은 이들이 “따뜻한 한 해의 시작에 작은 정성을 보탭니다. 떡국 드시고 힘내세요!!” 등 다양한 희망 메시지를 전하며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누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행복한 소셜 기부 캠페인은 SNS를 통해 SK텔레콤의 새로운 나눔 문화를 알리고 소외 계층 명절맞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다문화 가족 단위 참석으로 명절 의미를 더하고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동시에 2012년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 행복한 소셜기부 캠페인은 지난해 8월 시작됐다. 지난해 말까지 5만3000여 SNS 이용자가 참여해 약 3000만원 성금이 모아졌다.

 모아진 성금은 △‘굿피플’ 근육병 승현이 수술 △‘승가원’ 환희 아킬레스건 수술 △‘지구촌나눔운동’ 르완다 아이들을 위한 책가방·학용품 기부 △‘한국해비타트’ 민지 보금자리 만들기 등에 쓰여졌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SNS 기부캠페인을 통해 자원봉사자를 선발하고 성금을 모아 서울 남산원 보육시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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