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단말기 전문벤처 성우모바일(대표 김기혁)이 스마트패드 신제품을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판매하고, 스마트카 분야에 새로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
성우모바일은 최근 16:9 비율 와이드화면을 갖춘 10.1인치 스마트패드 신제품(모델명:SM-300)을 개발, 소셜커머스 업체인 W사와 오는 2월 시판을 목표로 가격과 물량 등 세부 내용 조율을 위한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또 올해부터 스마트카 관련 엔터테인먼트 및 편의 기술을 담은 AVN 시스템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성우모바일은 이를 위해 사무실을 현재의 2배 규모로 확장 이전할 계획이다. 최근 인덕원 인근 아파트형 공장인 대륭테크노타운에 100평 규모 사무실을 분양받아, 다음달 중순에 이전키로 했다.
스마트카 분야 진출을 위해서는 최근 차량IT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차량IT기술 개발과제’에 참여, 지정분야 가운데 모바일 기기 및 망 환경과 차량간 기능·서비스·콘텐츠를 연동해 개발하는 커넥티비티 분야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이번 과제를 통해 차량과 폰 및 모바일 기기를 연동하는 기술을 개발, 현대기아차와 연계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개발한 스마트패드 신제품으로는 소셜커머스 업체와 함께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SM-300`은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을 운영체제(OS)로 탑재한 제품으로 3G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와이파이 또는 스마트폰 태더링 기능을 활용하면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USB와 HDMI 포트 및 전용 거치대를 지원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김기혁 사장은 “스마트패드 시장이 초기와 달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콘텐츠도 풍부해졌다. 아직은 대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자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 중소 벤처기업에도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열리기 시작했다”며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