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주 조선대 선박해양공학과 교수가 선박 연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크라운 닥트’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교수는 SPP조선소에서 ‘선박 에너지 절약 부가물 개발’ 과제를 수주해 1년6개월의 연구 끝에 ‘크라운 닥트’ 개발에 성공했다.
프로펠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배와 프로펠러 사이에 장착하는 ‘크라운 닥트’는 스웨덴 SSPA 연구소에서 3차례에 걸친 모형시험 결과 4.5%의 연료절약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크라운 닥트’의 연료절감 효과를 연간 선박운항 비용절감액으로 환산하면 선박 당 1억200만 원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선령이 20년인 것을 감안하면 24억원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교수는 미국 스티븐스공과대학에서 공학석사, 인하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지난 95년부터 조선대에 몸담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