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에쓰티가 개발한 액체(누수)감지센서가 지난해 12월 21일 IEEE(미국전기전자학회) 온라인에 등재됐다. 온라인에 이어 IEEE가 발간하는 센서 저널에도 1분기 중 게재될 예정이다.
유홍근 유민에쓰티 대표는 11일 “우리나라의 센서는 미국·유럽·일본 등 센서 종주국으로부터 대부분 수입해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우수한 센서 기술을 세계에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세계적 권위지인 IEEE에 소개됨으로써 우리가 개발한 센서가 상품 가치뿐만 아니라 학술 가치로도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급기술을 적용한 고부가 센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IEEE에 게재된 유민에쓰티 센서는 필름형 액체감지센서다. 필름에 회로를 인쇄한 새로운 방식 제품으로 지식경제부 6대 미래산업선도기술 중 하나인 인쇄전자를 활용했다.
테이프처럼 원하는 만큼 잘라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누수 감지 후 간단한 조치로 재사용 할 수도 있다. 혁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9년 발명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반도체 등 대기업 사업장과 데이터센터(IDC) 등에 설치돼 있다. 유 대표는 “기존 제품의 고질적 문제(재사용, 조립법, 응용력 등)를 개선시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IEEE 등재를 추진했다”면서 “국내 대기업과 관공서·공기업 등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 기후 등으로 방재 시장이 각광받고 있는데 물(액체)과 관련한 방재 산업은 다국적 기업 제품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대응해 2006년 인쇄전자를 이용한 필름형 누수 감지센서를 개발해 빌딩·파이프라인·서버룸·전산실·LCD 및 반도체 생산라인 같은 누수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 설치, 재해 방지와 비용 절감을 실현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민에쓰티는 액체감지센서에 대해 4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고 세계 각국에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지난해에는 일본 반도체 및 LED업체인 도쿄일렉트론에 수출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누수 감지 센서 사용처가 크게는 u시티부터 작게는 휴대폰 배터리 누액 감지까지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수요에 적극 대처해 국내외를 대표하는 액체감지센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