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메이드(대표 이경선)는 기름 보충이 필요 없는 500만원대 오일리스 공기압축기(에어 컴프레서)를 개발해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제품은 압력만 제어하는 기존 오일리스 공기압축기와 달리 압력과 유량·온도 등 3가지 모두를 제어할 수 있다.
흡음재 사용과 캐비닛 타입 설계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했다. 제어 로직을 사용해 불필요한 압축기 운전을 없애 기존 제품보다 전력 소모를 50% 정도 줄였다.
지난 9월 10마력 제품을 첫 개발한데 이어 5마력과 3분의1, 6분의1 마력 등 총 4개의 제품을 개발했다. 의료 및 실험실용으로 3마력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공기압축기는 기체 상태 저온저압 공기를 압축해 고온 고압 상태의 기체로 만드는 것으로 치과·이비인후과 같은 의료분야와 산업분야(공작기계와 자동화기계), 미용 분야에서 주로 사용한다.
국내 시장은 일본 이와다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10여개 국내 중견기업이 경합하고 있다. 중소기업 및 저가 수입품까지 합치면 100여곳 넘는 업체가 수천 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경선 블룸메이드 대표는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해외 제품을 대체하는 쪽으로 개발과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소음이 적고 외산 제품에 비해 성능이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