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저렴한 42인치 LED TV 판매 기획
반값 TV로 인기를 모은 이마트가 기존 30인치대를 넘어 42인치 LED TV로 제품군을 확대한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시중가격보다 최대 45% 저렴한 42인치 LED TV 판매를 기획하고 있다. 현재 42인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가전 업체들의 국내 시판가가 3D 기능 유무에 따라 100만~150만원대로 형성돼 있다.
이마트는 32인치 풀HD LED TV인 ‘이마트 드림뷰 TV’를 4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대기업 TV보다 39~42%, 중국산 브랜드 제품보다 약 28% 저렴한 가격이다. 조만간 선보일 42인치 제품도 이와 비슷한 할인폭을 적용한 75만~80만원대로 예측된다.
42인치 신제품은 32인치 LED TV를 공동 제작·판매하고 있는 대만 TPV와 협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인치대 저가 TV는 홈플러스가 앞서 선보였으나 시장에선 32인치 저가 TV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 온라인몰에서 42인치 풀HD LED TV를 소량 선보인바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당초 저가TV는 24인치에서 시작했으나 30인치대 제품까지 큰 인기를 얻으면서 ‘큰 TV도 먹힌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과 사후서비스 등에서 기존 대기업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면 소비자 신뢰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