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2012년 첫 현장경영- `좋은 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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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설명회`를 방문, 새해 첫 현장경영을 펼쳤다. 구 회장이 조택일 LG전자 TV상품기획그룹 상무로부터 올해 출시 예정인 LG전자 55인치 3D OLED TV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부사장, 구본무 회장, 조택일 LG전자 TV상품기획그룹 상무.

 “좋은 품질의 우수 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내놔야 한다.”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 정책발표회’ 행사장을 찾아 새해 첫 현장경영을 펼치고 이같이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예년에 연구소, 사업장 등 현장을 먼저 방문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고객에게 선보일 신제품이 전시된 곳을 먼저 찾았다. 출시될 제품의 성능과 완성도, 제품에 담긴 고객가치 등을 미리 점검해보자는 취지에서다.

 그는 연초 “3DTV와 LTE에서 보여준 것처럼 남보다 앞서 우리 방향을 정하고 한 발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이라며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행사장에는 3DTV와 스마트폰, PC와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올해 출시될 60여개 제품이 전시됐다. 구 회장은 최상규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의 안내를 받아 행사장 내 모든 제품을 꼼꼼히 살폈다.

 구 회장은 먼저 TV존에서 초고선명 UD TV와 세계 최대 크기의 55인치 OLED TV 등을 관심 있게 봤다. “화질이 좋으면서도 전력소모가 적은 제품을 개발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

 모바일존에서는 프라다폰, LTE폰 및 LTE 태블릿 등을 살펴보며 경쟁사 대비 성능과 배터리 수명 등에 대해 질문하면서 “오래가는 배터리 성능과 빠른 출시가 관건”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어컨존에서는 세계 최초 ‘리얼 4D 입체냉방’ 신제품을 살펴보며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주는 에너지 절약형 제품 출시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가전제품존에서 스마트폰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세탁기 및 광파오븐, 로봇청소기 등을 직접 시연했다. “고객이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성능과 품질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의 새해 첫 현장경영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이 동행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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