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가 전동해 샨다게임즈 부사장 중심으로 체제 개편에 돌입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주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치엔둥하이(한국명 전동해) 샨다게임즈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장찡 샨다게임즈 법률고문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전 대표는 모회사인 중국 샨다게임즈 부사장 및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은 오는 3월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전 대표는 중국어, 일어, 영어, 한국어에 모두 능한 화교 출신으로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 웹젠 등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사업을 담당하면서 경력을 쌓아왔다. 샨다게임즈에서 게임사업을 맡아 아이덴티티게임즈 인수합병에 성공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는 지난해 중국에서만 2880억원을 벌어들이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치고 전체 게임 매출 순위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인사로 전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샨다게임즈 동아시아 전략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그는 2009년 샨다게임즈 부사장에 올라 현재 싱가포르 지사를 비롯해 3개 회사 게임사업을 맡아 개발 및 퍼블리싱, 수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내에 있는 2개 자회사의 합병 가능성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샨다의 한국 사업은 개발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와 퍼블리싱 및 모바일 게임 사업을 담당하는 액토즈소프트 등 크게 두 체제로 나눠있는 상황. 두 회사 모두 샨다의 자회사에 같은 경영진을 두었기 때문에 합병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