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 국내 영업조직 대폭 강화

 삼성전자가 무선사업부 국내 영업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삼성이 조직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굳건히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애플이 ‘아이패드3’와 ‘아이폰5’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이 조직 강화로 애플과 격차를 더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최근 한국총괄 내 휴대폰 영업 조직 애니콜영업팀을 모바일영업팀으로 바꾸며 애니콜이란 명칭을 없앴다. 영업팀장도 상무급에서 전무급이 배치되며 조직이 격상됐다.

 모바일영업팀장은 무선사업부에서 기획팀을 지휘했던 이경주 전무가 맡았으며 법인영업을 담당하는 2명의 상무와 유통영업에 1명의 상무가 배치됐다. 기존 애니콜영업팀장이 상무 주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모바일영업팀 조직은 갑절 이상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모바일영업팀은 휴대폰은 물론이고 스마트패드, 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등 모바일기기 전반에서 영업을 담당한다. 스마트폰 성공 노하우를 다른 모바일기기까지 접목해 글로벌 선두 그룹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3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3%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영업역량을 강화하고자 모바일영업팀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된 것”이라며 “애니콜이란 명칭은 휴대폰에만 한정된 것으로 느껴져 전체 사업을 아우르는 모바일영업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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