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기업에 지원하는 100억원대 투자펀드가 잇따라 조성된다.
총 400억원이 넘게 조성되는 투자펀드는 경기침체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지역기업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달부터 운용하는 ‘광주호남투자조합’ 펀드는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 등 호남권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18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이 펀드는 한국벤처투자가 120억원, 광주테크노파크가 12억원, 광주은행이 10억원, 쏠리테크가 10억원, 운용사로 선정된 MVP창업투자가 28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까지 7년간 운영된다.
투자조합펀드는 광주와 전남, 전북지역의 전략 특화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고용창출 유발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총 결성액의 50%를 투자한다. 광주지역 내 출자금 22억원의 세 배인 66억원은 광주소재 기업에게 집중 지원돼 지역 중소기업들의 R&D역량 강화와 마케팅 지원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대전과 대구, 광주 등 3개 광역시는 올해부터 3년간 총 1250억원의 연구개발특구 전용 펀드를 조성한다. 광주는 올 상반기께 3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뒤 3년간 105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와 장성군이 지방비 10억원과 2억원을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미래의 성장잠재력을 갖춘 연구개발특구 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문화산업 펀드도 상반기 중 15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광주의 문화산업 활성화와 문화도시조성사업에 민간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국비 38억4000만원, 지방비 35억원, 민자 77억6000만원 총 150억원 규모로 6월 중에 결성된다.
아시아문화산업투자조합1호(가칭)는 문화산업과 관광산업 등 창업지원과 제품의 제작·유통 지원 등에 투자하게 된다.
이종성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부장은 “다음주 기획회의를 통해 지원 예산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지역펀드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유망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