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노무라증권은 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에 그치는 것이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위기가 진정되면 2분기 이후에는 강한 성장세를 예상한다”며 “2분기 2.4%, 3분기 3.3%, 4분기 4.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1%가량인 12조원 규모 추경이 편성되고, 금리도 4월과 7월에 두 차례 인하될 것으로 본다”며 “추경 없이 금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올해 성장률은 2%대에 머물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연말 코스피지수를 최대 2050선으로 밝히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에 따라 1750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성 노무라증권 한국 리서치 헤드는“당초 지난해 대비 커버 기업의 올해 수익이 2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최근 경제 상황을 반영해 7% 수준의 상승률로 예측하면서 2050선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국채 만기가 도래하는 2~4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가 어느 정도 언제 해결되느냐에 따라 하반기 주가 상승폭이 결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은 주요 추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기아차를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현주가 보다 20%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