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친환경 전력 생산이 동시에 가능한 연료전지가 개발된다.
연료전지 전문업체 퓨얼셀파워(대표 신미남)는 ‘바이오가스 이용 20㎾급 건물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정부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퓨얼셀파워는 2014년까지 한국타이어·KAIST·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과 음식물쓰레기 등을 연료로 활용하는 20㎾급 연료전지를 개발하게 된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메탄을 만든 후 이를 개질해 수소를 생성하는 원리를 이용한다. 수소는 산소와 화학반응해 전기와 열을 만들어 낸다.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음식물 쓰레기가 다량 발생하는 군부대·회사·아파트단지 등에서 직접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장에서 직접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어 관련 비용 저감이 가능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하지 않아 경제적이다.
홍병선 퓨얼셀파워 부사장은 “해양 투기 금지 등으로 심각한 음식물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면서 전기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과제 완료한 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