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스마트폰 블랙베리의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이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의 블랙베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 애널리스트가 주장했다.
5일(현지시각) BGR은 제퍼리&컴퍼니의 애널리스트인 피터 파이세크의 투자자 노트를 인용해 RIM은 현재 두 가지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나는 공동 회장 및 공동 경영자 체제가 무너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삼성전자, HTC를 포함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블랙베리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다.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RIM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대해 자사 소프트웨어(모바일 OS)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이미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피터 마이세크 애널리스트는 어느 정도 합의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럴 경우 RIM은 방대한 블랙베리 생태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며 서비스 매출도 발생된다. 그러나 제조사들이 블랙베리 OS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RIM의 어떤 콤포넌트를 사용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어 삼성 브랜드의 블랙베리 10 기반 스마트폰이 발표될 수 있지만 다른 모바일 플랫폼과 달리 RIM은 자사 망을 이용해 푸시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즉 MS 윈도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이 모바일 OS만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스마트폰에 탑재해서 블랙베리 기반 스마트폰이 나오기는 어렵다.
최근 캐나다 미디어들은 RIM이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짐 발실리 공동 CEO 및 공동 회장이 곧 물갈이될 것이며 신임 CEO로 이사진 중 한 명인 바바라 스타이미스트가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피터 마이세크는 현지 언론들보다 앞서 RIM이 공동 경영체제를 곧 탈피할 것으로 전한 바 있다.
한편 RIM은 내달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차세대 모바일 OS인 블랙베리 10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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