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온실가스·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온실가스·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 전문기업인 에코센스는 일본 전기업체 토카이EC와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태양광발전 설비 공사, 변압기 부품 공급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토카이EC는 일본 전역에서 운영 중인 설비에 에코센스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권동명 에코센스 사장은 “토카이EC가 시스템 수요를 파악한 후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구체적인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사장은 “토카이EC가 에코센스의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발전소나 공장 등 생산라인을 멈출 필요 없이 ‘무정전’으로 설치가능하고, 설비상태 모니터링과 장치 환경변수 설정·전달 등 ‘양방향 무선 통신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단선·무정전 설치가 가능해 공사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무선 송수신 기능으로 비용과 시간을 기존에 비해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것에 메리트를 느꼈다는 설명이다.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측정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에코센스의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에서 추진한 차세대 핵심 환경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됐다.
기업과 공공건물·대형빌딩은 물론이고 가정에도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전력소비량을 구체적인 수치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에너지·전력낭비 최소화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게 에코센스 측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서울시·부산시·대구시 등 14개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효성·두산중공업·KT·기아자동차·한국도로공사 등 69개의 기업 등에 설치됐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