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이 법정기관으로 승격한데 이어 스마트그리드협회도 법정단체로 전환된다. 사업단과 협회는 한국형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산업을 이끄는 핵심 주체다.
스마트그리드협회는 지능형전력망 촉진법에 의거해 협회 명칭을 ‘지능형전력망협회’로 변경하고 법정단체 전환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08년 스마트그리드 업체 19개사로 설립한 스마트그리드협회는 현재 145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협회가 법정단체가 되면 정부지원에 따른 역할이 강화된다.
스마트그리드협회에서 지능형전력망협회로 명칭 변경과 동시에 촉진법에 따라 협회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제품·서비스에 관한 표준 개발 △통계작성 및 관리 △사업자등록 및 변경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문호 스마트그리드협회 부회장은 “사업적 결속단체에서 법정단체로 전환하면 보다 큰 명분과 책임을 갖고 산업 촉진·활성화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며 “책임과 역할이 강화되는 만큼 산업현장과 정부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 정부정책 반영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협회 명 변경 및 지능형전력망 촉진법에 의한 정관 등을 변경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지식경제부는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을 지능형전력망 산업진흥 지원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