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아이패드 사용자 모임에서 아이패드3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주장하는 패널 사진이 올라왔다.
30일(현지시각) 맥루머닷컴은 “한국의 한 포럼에서 ‘곧 발표될 아이패드3 디스플레이 패널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이미지가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9to5Mac) 등도 인용 보도했다.
맥루머닷컴이 언급한 국내 포럼은 네이버의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 모임 ‘아사모’ 카페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이 게시물이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은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나란히 놓고 촬영한 것으로, 맥루머닷컴은 “사진의 상단에 있는 것은 아이패드2의 스크린이 확실하고 하단의 패널이 아이패드3 디스플레이로 주장되는 것”이라고 썼다.
둘 다 9.7인치이지만 하단의 디스플레이는 케이블 접속 부분이 다소 다르다. 아이패드2의 경우 가장 왼쪽의 작은 리본이 전원 케이블이며 디스플레이로 데이터를 보내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넓적한 갈색 리본 케이블 2개가 담당한다.
맥루머닷컴은 “이 사진에서 아이패드2 패널은 전원케이블이 보이지 않지만 데이터 전송 케이블은 2개이고 하단의 패널에서는 데이터 전송 케이블(로 추정되는 것)이 3개”라고 지적했다. 이 사진을 업로드한 작성자 역시 3개 리본 케이블이 모두 데이터 전송에 사용된다고 썼다는 것이다.
맥루머닷컴은 이 사진이 정말 아이패드3 패널이라면, 아이패드3이 현 아이패드2보다 4배 높은 2048×1536의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디스플레이 데이터 전송 케이블이 3개로 늘어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애플은 바로 전날에도 아이패드3에 저전력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이그조(IGZO)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는 추측 보도가 있었다. 지난 11월 하순에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애플이 샤프의 이그조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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