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등 한류 확산은 문화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막대한 파급효과를 보인다. 한류를 통해 한국을 더 친숙하게 여긴 외국인들이 한국 상품에 관심을 갖게 마련이다. 한류를 더 알고자 한국을 직접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부쩍 늘어났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이 지난해 한류의 생산유발효과를 조사했더니 전년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4조9824억원에 달했다. 일자리 창출도 5만1545명으로 전년보다 44.6%나 늘었다. 엄청난 파급효과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내년 업무보고에서 한류 기반 문화콘텐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관련 지원 예산을 늘려 올해 38억달러인 콘텐츠 수출을 내년에 45억달러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류를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문화현상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쉬운 게 있다면 한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다. 대부분 외국인 소유다. 물론 우리 기업들도 요즘 애를 많이 쓴다. 통신사업자와 지상파방송사들이 앞장섰다. SK플래닛은 미국 동영상회사인 비키에 투자했다. KT는 영어권 한류사이트인 숨피닷컴을 인수한 엔써즈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MBC는 중국 뉴미디어기업 PP라이브와 한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그런데 개별적인 접근들이다.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사업자와 경쟁하기에 한계가 있다. 콘텐츠를 서로 공유하지 않다 보니 스스로 성장하기에 한계가 있다. 플랫폼 구축기업만이라도 당분간 협력해야 전체 판을 키울 수 있다. 그래야 개별 플랫폼의 경쟁력도 커진다. 문화부의 적극적인 역할도 필요하다. 구글 유튜브에만 기대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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