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e스포츠의 가장 빛나는 별이 가려졌다. 카트라이더와 KT 이영호가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준호)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2011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을 개최하고 올해 가장 활약한 선수 및 종목에 상을 수여했다.
e스포츠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 부문에서는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SK텔레콤 올해의 종목상’을 차지했다. ‘카트라이더’는 지속적으로 연간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팀 단위 리그를 도입해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는 등 e스포츠 저변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T Rolster 이영호는 100% 현장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SK텔레콤 올해의 선수상’으로 선정됐다.
카트라이더는 방송리그에 치중된 대회만이 아닌 지역 문화축제와의 연계하거나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대회 및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회 진행이 주목 받았다.
김청용 넥슨 카트라이더 서비스 총괄 실장은 "뜻 깊은 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도 국산 게임이 e스포츠를 이끌어 나가는데 보다 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도 보다 즐거운 리그를 통해 e스포츠의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웅진의 이재호가 프로게이머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우정상’을 품에 안았다. 이재호는 STX 서지수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다수 팀들로부터 고른 득표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또 올해의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개그맨 장동민과 유상무가 진행하는 온게임넷의 ‘양민이 뿔났다’가, 우수 공인종목 리그상은 국산 종목 중 최장·최다 개최 기록을 보유한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가 각각 차지했다.
우수 지방자치단체상에는 ‘1080 가족 e스포츠 한마당’을 주최하고, ‘2011 부산 e스포츠 문화캠프’를 진행한 ‘부산광역시’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은 2010년부터 ‘대한항공 스타리그’를 후원해온 대한항공의 조현민 상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행사는 SK텔레콤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Q’SENN이 협찬했으며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통해 현장 생중계됐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