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기반 사회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해는 범정부 차원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이상목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 사무총장은 새해는 그 동안 소외됐던 과학기술이 주목받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과학기술은 정부 정책의 중심에 서는 국가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다음 세대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을 어떻게 수립하고 펼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선진국 진입 관건도 과학기술 투자 확대와 우수한 과학자 양성, 원천기술을 개발하느냐의 여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국내 과기계가 안고 있는 구조적(거버넌스)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과학기술정책은 지난 2008년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가 해체된 이후 길을 잃었다”며 “진통 끝에 지난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출범했지만 보다 실질적이고 강력한 과학기술종합조정체계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임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과위가 국가 R&D 예산편성권과 성가평가 기능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과기계를 대표하는 과총도 이 같은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다.
그는 “무엇보다 과기계와 정치계의 소통이 중요한데, 과기계는 사회〃정치적 현안에 적극 참여하고 정책 제언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과기계가 제반 이슈에 대해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고 정치계와 소통할 때 과학기술은 국정 운영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 전담부처의 필요성은 과기계 전반의 공통된 인식이라며 조만간 과기단체와 공조해 정부조직 관련 과기계 의견을 정치권과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