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러시아, 실제 사진이 아니라고 해명
삼성전자의 3D폰 신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갤럭시S3의 이미지가 유출되었다? 1200만 화소 카메라에 5인치 대화면… 미국 온라인 미디어들도 깜짝 놀랐으나 곧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23일(현지시각) 콘셉트폰은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3의 디자인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삼성러시아법인 직원 혹은 관련자로부터 유출된 것이라며 이반 일첸코(Ivan Ilchenko)라는 사람이 이메일로 전송해왔다고 소개했다.
이반 일첸코는 러시아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브콘탁체(Vkontakte)의 삼성 공식 페이지에 게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반 일체코의 설명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의 모델명은 삼성 GT-I9500 유니버설로, 운용체계(OS)를 안드로이드와 바다를 둘 다 운영할 수 있어 붙은 이름”이다.
게다가 화면은 1280×720 해상도의 5인치 HD슈퍼아몰레드(AMOLED) 스크린에 1200만 화소의 후방 카메라,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쿼드코어 1.5GHz 프로세서(삼성 엑시노스 4412)를 탑재한다.
문제는 이 스마트폰 사진과 스펙이 허구라는 것.
삼성러시아는 이 기사가 나간 후 곧바로 콘셉트폰에 연락을 취해 실제 사진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는 브칸텍트의 ‘삼성 폰 오너스’ 클럽에 게재된 상상의 스마트폰으로, 회원들이 바라는 스마트폰 이미지를 만들어 올린 것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이 사진과 기사는 슬래시기어, 판드로이드, 어버기즈모 등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 상상의 갤럭시3 스펙이 현실로 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는 새해 출시되는 쿼드코어폰에 무안경 3D 기술을 도입하기로 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1200만 화소 카메라 역시 이미 소니에릭슨이 자사 엑스페리아 아크(코드명 노조미)에서 채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1200만 화소 카메라는 스마트폰 가격 대비 투자 비용의 문제이지,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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