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해커 공격으로 유명 인터넷 사이트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돼 비상이 걸렸다.
신경보(新京報)는 24일 중국 최대 보안기업인 360안전중심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해커공격으로 중국 내 인터넷 포털, 게임, 소셜네트워크, 전자상거래 사이트 등의 이용자 5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신경보는 유출된 정보는 주로 이용자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라면서 관련 정보가 인터넷상에서 떠돌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보는 지난 21일 `중국 소프트웨어 개발 네트워크(CSDN)` 이용자 6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시작으로 런런왕(人人網), 왕이(網易), QQ, 카이신왕(開心網), 스지자위안(世紀佳緣), 톈야(天涯) 등으로 문제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인터넷 이용자의 개인정보 유출이 확산하자 360안전중심, 진산(金山) 등의 보안업체가 홍색 경고를 발동하고 확산 방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009년 4월부터 개인정보가 암호화됐다면서 그 이전에 등록된 개인정보가 주로 유출됐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금까지 5천만명의 인터넷 이용자 정보가 새나왔다는 얘기가 있지만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안 당국은 이처럼 인터넷상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확산하자 수사에 착수했다.
공안 당국은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인터넷 뱅킹, 메일 등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변경을 권유하고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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