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전 하이닉스 부사장이 태양광 분야에서 새 출발했다.
STX그룹은 최근 최진석 하이닉스 전 부사장을 STX솔라 사장에 임명했다.
반도체 공정 혁신을 주도해 온 노하우를 태양광 분야에 접목해 성과를 내기 위해서다.
태양광은 반도체 사업과 제조 공정 등이 유사하다. 그러나 최근 업황이 악화된데다가 국내 기업에 앞서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온 중국 기업들이 기술이나 가격경쟁력에서 앞서면서 국내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 사장은 하이닉스 퇴사후 파운드리 사업 진출을 추진해왔으나 반도체 경기 위축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 사장은 STX솔라로 옮기기 전에 몇 달간 태양광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현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중국기업과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최종 이동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최진석 사장은 2001년 하이닉스로 옮긴 뒤 2010년 하이닉스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하이닉스 재직시 투자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율을 크게 높여 반도체 제조의 달인으로도 불리우기도 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