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상증자 성공…주가 상승할까?

LG전자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해 내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LG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유상증자 주주배정에서 97.77%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신주 발행가가 최근 주가보다 40%가량 할인된 5만1천600원에 불과해 청약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권주 42만2천54주(2.23%)도 23일과 26일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공모에서 어렵지 않게 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유상증자 성공은 작년과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것과 달리 내년에는 LTE폰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그동안 고성장을 이룬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 부문에서는 3분기 1천38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그러나 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체제 이후 연구개발(R&D)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새로운 제품 출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내년 1~2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LG전자는 최근 이탈리아 유명 패션업체인 프라다와 제휴해 출시한 스마트폰 `프라다폰 3.0`의 국내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내년 외국시장에서는 하이엔드급 고성능 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원의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이런 변화로 LG유플러스와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032640]가 4세대(4G) 이동통신인 LTE 상용화에 가장 발 빠르게 나섰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박강호 TECH팀장은 "LG전자가 올해는 특별히 내놓은 휴대전화 제품이 없었지만 내년에는 새 제품들 출시로 흑자 전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TV도 런던올림픽 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팀장도 "처음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졌을 때 신뢰 문제로 LG전자 주가가 많이 내렸지만 결국 유상증자에 성공하고 상품이 다양해져 내년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도 충분히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