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마이크로블로그)의 실명제가 사실상 대부분의 가입자로 확대됐다.
2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업계 2위인 큐큐닷컴(중국명 텅쉰왕.騰訊網)을 포함해 진양왕(金羊網), 다양왕(大洋網) 등 광둥성 광저우시와 선전시에 본사를 둔 7개 웨이보 서비스 제공 업체가 전날부터 실명제를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일단 신규 가입자에게만 적용된다.
신규 가입자는 회원 가입 단계에서 실명과 신분증 번호를 제출해야 한다.
서비스 제공자는 이 정보를 중국 정부의 자료와 대조해 일치할 때에만 회원 가입을 승인하게 된다.
이 조치는 조만간 기존 가입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억명이 넘는 웨이보 사용자를 확보한 업계 1위 시나닷컴(중국명 신랑왕.新浪網)에 이어 큐큐닷컴까지 실명제를 도입함에 따라 사실상 대부분 중국의 웨이보 이용자가 실명제 적용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시에 본사를 둔 시나닷컴은 시 당국의 요구에 따라 최근 실명제를 전면 도입했다.
기존 시나닷컴 웨이보 이용자는 3개월 안에 실명 정보를 등록하지 않으면 계정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중국이 웨이보에 대한 강력한 통제에 나선 것은 웨이보를 통한 급속한 정보 유통과 비판적 여론 형성이 체제 도전이 될 정도가 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광둥성 정부는 성명 통해 이번 조치는 `건강한 인터넷 문화의 증진`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지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관변 전문가들은 "새 규제가 허위정보, 사기성 정보가 난무한 인터넷 환경을 정화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적지 않은 웨이보 사용자들은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통제하는 것인가?"라는 글을 올리며 실명제를 비판하고 있다.
웨이보는 트위터와 거의 같은 인터페이스를 가진 단문 중심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로 이미 이용자가 3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강력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지만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통해 쏟아져나오는 웨이보의 정보를 모두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은 10월 열린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에서도 웨이보를 포함한 인터넷 통제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심의하고 `성숙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명분으로 내걸고 통제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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