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강소기업을 찾아서]②포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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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벨 본사 전경.

 환경선진국 일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06년부터 ‘매립폐기물 고효율 선별·재활용 시스템(슈펙스)’을 수출한 포스벨(대표 나경덕).

 포스벨은 이달 일본 쓰나미 피해 복구 현장에 투입할 슈펙스 시스템 2기를 또 수출했다. 아울러 포스벨은 지난해 4월 브라질과 230억원 규모의 환경 플랜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시 모로두 세우 매립장에 설비 공급을 추진 중이다.

 일본과 남미를 누비며 국산 환경기술을 수출하고 있는 포스벨은 생활쓰레기 자원화 및 에너지화 분야 선별시스템을 연구개발·제작·상용화하는 환경 플랜트 업체다. 이 회사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부지 등 국내외 매립지 정비공사와 건설현장 불법매립폐기물 처리공사를 통해 획득한 선별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2000년 설립한 포스벨은 2002년 환경부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인 ‘매립폐기물 고효율 선별·재활용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를 통해 외국과는 다른 독자적인 국산 매립폐기물 선별기술인 슈펙스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2007년에는 정부의 ‘지역별 폐기물 성상 등에 따른 유형별 생활폐기물 전처리(MBT) 시스템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MBT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포스벨은 ‘순환형 매립장정비(SLR) 시스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포스벨의 간판인 슈펙스 시스템은 사용이 종료되거나 사용 중인 매립지 폐기물을 굴착한 뒤 토사·가연물·불연물·철재류로 선별한다. 이후 불연물은 매립지 및 택지개발지구 성토재 또는 되메움재로 재활용하고, 철재류는 재활용한다. 토사류는 매립장 복토재로 사용하고, 가연물은 소각해 폐자원의 가치를 제고하고 토지 활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슈펙스 시스템 내부에 설치한 ‘스크린 막힘 방지’ 칼날장치와 바깥쪽에 솔과 같은 기계식 회전 레이크가 막힘이나 2차 오염 없이 흙의 95%를 선별해낼 수 있다. 기존 제품이 에너지화하거나 재활용 가능한 물질을 분리할 수 있는 성공률이 50% 수준인 데 비해 포스벨 제품은 이를 85% 수준까지 높였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포스벨은 국내외 사업영역을 매립지 정비공사뿐만 아니라 △순환형 매립지 정비사업 △생활폐기물 전처리사업 △공공재활용 선별시설 공사 등으로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포스벨은 토종 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받아온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에너지화해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국내외 환경산업 활성화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기술은 현재까지 국내외 100여건, 금액으로는 약 1000억원어치의 매립지 정비사업에 사용됐다.

 포스벨은 2007년 한국 환경기술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환경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나경덕 사장이 친환경산업육성 및 저탄소 녹색성장 유공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나경덕 포스벨 사장은 “폐기물 자원화·에너지화에 주력해 생활폐기물 통합자원회수시스템을 구축하고, 생활폐기물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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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벨 보유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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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폐기물 선별시스템(Material Recovery Facilities System, MRF Systme)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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