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보안업체가 올해 보안업계 전체 수출에 맞먹는 60억원 규모 수출실적을 올렸다.
보안업체 빛스캔(대표 문일준)은 웹 취약성 진단서비스를 일본 IWI그룹에 서비스형 보안소프트웨어(Security as a Service) 형태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aaS형 보안 솔루션 수출은 처음이다. 빛스캔은 설립한지 3개월됐으며 이번 수출 실적은 올해 국내 보안업체 전체 수출 규모에 맞먹는다.
IWI그룹은 DNP그룹, 미쓰비시그룹과 공동으로 일본에서 서비스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빛스캔은 IWI와 악성코드 유포지 탐지 서비스와 이를 활용한 장비 등에서 추가 수출 계약도 앞두고 있다. 일본 수출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는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에 기탁, 보안 전문 인력 양성과 악성코드 유포분석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회사는 미국·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문일준 사장은 “빛스캔은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협력해 출발한 곳으로 수익금 일정 부분을 센터에 지원해 악성코드 연구를 위해 사용하겠다”며 “이번 수출이 가능했던 것은 뛰어난 기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