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육불화황(SF6) 세계표준센터’를 유치했다.
기상청은 국제연합(UN) 기관인 세계기상기구(WMO)로부터 교토의정서 규제대상 6개 온실가스 중 하나인 육불화황에 대한 세계표준센터 유치를 확정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WMO는 교토의정서 규제대상 6개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CO₂)·메탄(CH₄)·아산화질소(N₂O) 등 3개 물질에 대해 세계표준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유치했다. 세계표준센터는 관측에 필요한 표준가스 제조·보급, 측정기술 관련 교육, 국제비교시험 주관 등을 수행한다.
기상청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충남 태안군 안면도 소재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센터에서 세계표준센터 역할을 수행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육불화황 측정분야와 분석기술에 대한 국제선도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며 “표준가스 및 관련 시스템 수출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