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자살방지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그간 구글과 야후는 오랫동안 자살(suicide)이라는 용어를 검색할 때 전미자살방지상담전화(NSPL) 번호를 제공해왔다.
페이스북은 14일 자살을 예시하는 게시물을 올린 이용자를 발견하면 페이스북 채팅창에서 곧바로 NSPL의 전문 카운슬러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의 페이지를 방문한 친구가 자살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발견한 뒤 이를 페이스북에 신고하면 페이스북은 곧바로 그들에게 용기를 주는 이메일이나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고 NSPL과 상담해보라고 권유한다.
프레드 울렌스 페이스북 공공정책 매니저는 “곤경에 처한 이용자들이 올바른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울렌스는 “가입자 수가 8억명에 달하기 때문에 자살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일일이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 “개개인 상황은 주변 친구들이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 극단적인 상황을 막는 방법을 고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페이스북은 이메일을 이용해 이용자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전문가와 연결해주거나 주변 친구들이 사법당국에 신고하는 것을 권장하도록 조치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