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R 방식 3DTV, 중국 이어 최근 북미서도 과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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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TV가 중국에 이어 최근 북미 시장에서도 과반 점유율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가 FPR 3D 패널을 본격 출시한 지 1년만에 3DTV 시장에서 셔터글라스 방식을 위협하는 표준으로 부상한 셈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북미 3DTV 시장에서 FPR 패널을 탑재한 3DTV 비중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FPR 3DTV 비중이 과반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중국에 이어 북미 시장이 두번째다.

 북미 시장조사업체 NPD의 46주차(11월 6일~12일) 3DTV 비중 집계 및 대형 유통망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에 따르면, FPR 방식 3DTV의 시장 점유율은 54%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북미 3DTV 시장에서 FPR 패널 탑재 비중은 8월 이후 20% 후반대를 꾸준히 기록한 후 46주차에 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월마트 등 NPD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일부 대형 유통망 기록을 합할 경우, 시장 점유율은 5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같은 FPR 3DTV 점유율 상승은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LG전자, 비지오 등 FPR 방식 TV업체들이 가격 인하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은 지난 4월 FPR 방식이 50%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과반이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PR 3DTV 선전과 소비자들의 3DTV 관심에 힘입어 올해 세계 3DTV 시장은 24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당초 올해 3DTV 시장이 2250만대에 그칠 것 이라고 전망했었다.

 디스플레이서치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된 하반기 이후 FPR 방식 3DTV 비중이 세계적으로 40%에 육박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며 “셔터글라스 방식과의 표준 경쟁에 힘입어 올해 3DTV 시장 규모는 당초 예상치를 상회하는 240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FPR 3D 패널 출시 1주년을 맞아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고객사를 초청해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15일 중국에서 FPR 3D 패널을 처음 공개하고, 3DTV 시장에서 셔터글라스 방식과 표준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미 3DTV 시장 방식별 비중 추이> (단위:%)

 ※ 월마트 등 대형 유통 포함시 54%, 자료:NPD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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