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자이브소프트웨어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그루폰 등 여타 SNS 기업이 기업공개(IPO)에서 쓴 맛을 본 것과 비교해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AP 등 외신들은 이 회사가 12일(현지시각) 주당 12달러에 상장했지만 이튿날인 13일(현지시각) 27%가 상승한 15달러5센트에 마감됐다고 전했다.
당초 이 회사는 주당 8~10달러로 예상했지만 일부 주주들은 1340만주를 12달러에 매각했다. 예상치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자이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 SNS 서비스는 개인이 아닌 기업들이 직원, 고객, 협력사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가 이처럼 성공한 데에는 가파른 성장세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3% 증가한 약 5500만달러(약 634억원)다. 반면 3800만달러(약 438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토니 징게일 자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자이브의 임무는 업무 처리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며 “먼저 투자한 뒤 지속 성장해 나중에 이익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