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T아웃소싱 컨설팅 시장에서도 넘버원이 되겠습니다.”
전세계 IT아웃소싱 컨설팅 시장을 이끌고 있는 컴퍼스매니지먼트컨설팅(컴퍼스MC). 이 회사 한국법인을 책임지고 있는 원승영 대표는 내년에는 국내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국내 IT아웃소싱 시장은 최근 10년간 급속한 성장을 이룬 반면에 여전히 비용, 서비스 품질, 계약에 대한 인식과 명확한 기준이 부족해 고객사와 공급사간 불신이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IT아웃소싱 계약체결 개선 △서비스수준협약(SLA) 체계 정립 △IT운영체계 고도화 △IT아웃소싱 벤치마킹 △정보화 수준 진단 등이 이뤄져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2008년 설립된 컴퍼스MC코리아는 현재 몇몇의 대기업 IT아웃소싱 체계를 수립하는 컨설팅을 수행 중이다. 이 회사의 컨설팅 산출물에는 차별점이 있다. 원 대표는 “우리는 뜬 구름 잡거나 정성적인 제안에 의존하지 않는다”면서 “선진 사례와 비교해 정량적인 수치를 제시, 효율성을 높이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원 대표는 이를 ‘팩트 기반 컨설팅’이라고 부른다.
이 방법은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첫 단계는 체계적 분석 및 평가로 개선 내용을 명확히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정교한 시뮬레이션 분석으로 효율화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그 다음으로는 개선효과 실현과 지속적 자원 및 관리를 실시한다. 이러한 컨설팅은 기업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대형 컨설팅기업과 경쟁해 다수 사업을 수주했다.
컴퍼스MC코리아는 프로세스혁신(PI) 사업도 적극 수행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 대상으로 IT진단을 실시, 정보시스템 개선 및 프로세스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내년부터는 제2금융회사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 대표는 “최근 보험, 증권 등 2금융회사들이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서 선진 금융회사와 비교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성장전략을 마련하는 컨설팅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 한다. 중견·중소기업 대상으로 사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사업과 연계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컨설팅이다. 컨설팅 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해 시장에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론도 개발했다.
올해로 출범 3년을 보낸 컴퍼스MC코리아는 초기 출범 당시 어려움이 많았다. 무엇보다 국내서 활성화 되지 않은 IT아웃소싱 컨설팅시장 때문이다. 세계적으로는 유명하지만 국내서는 낮은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과제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이 회사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초기 7명이던 인력도 30명 규모로 늘어났다.
원 대표는 “품질 높은 IT아웃소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고객과 공급자 윈윈 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