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실질심사후 유가증권시장도 상장폐지 재차 증가

Photo Image

2006년 이후 주춤했던 유가증권시장 상장폐지 종목이 실질심사제도 도입이후 최근 3년간 51개사로 재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한해 평균 17개사가 상장폐지 된 것이다.

 14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3년간 18개사 상장폐지된 반면 실질심사제 이후 51개사가 상장폐지 됐다. 2001년부터 최근까지 연평균 18개사가 상장폐지됐고, 상장 폐지사의 상장유지기간은 평균 18.6년이었다.

 이 기간 신규상장은 234개사고, 상장폐지사는 198개사다. 연평균 21.3개사가 상장하고 18개사가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이력을 보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충격으로 1999년도 상장폐지사가 무려 52개사에 달한 이후 상장폐지사가 다소 줄어드는 듯하였으나 2000년대 IT버블 붕괴, 카드사태 등으로 2005년까지 상장폐지사 증가했다. 이후 2006년~2008년 경기안정으로 상장폐지가 감소했으나 2009년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도입 후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장폐지사유로는 ‘감사의견거절 및 부적정’ (60개사)이 가장 많았고 ‘피흡수합병’(38개사), ‘자본잠식’(27개사), ‘부도〃은행거래 정지’(20개사), ‘지주회사 주권 신규상장’(15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대주주 변경’ 등으로 자진 상장폐지한 경우도 11개사에 달했다.

 증시개장 이후 55년간 상장회사 생존율은 63.9%로 1956년. 3월 3일 이후 현재까지 1155개사 상장, 417개사 상장폐지돼 현재 유가증권 상장사는 738개사다.

 최장 상장 유지 회사는 제일은행으로 국내 6번째로 상장해 49년 만에 회사 요청에 의해 상장폐지된 바 있다. 최단 기간에 상장이 폐지된 회사는 풀무원으로 상장 9개월만에 지주사 설립으로 상장폐지됐다. 거래량요건 미충족으로 상장폐지된 유일한 회사는 극동전선이다.

 동양강철과 JS전선은 각각 감사의견 거절과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된후 재상장 사례로 꼽혔다.

 <표 첨부>연도별 신규상장 및 상장폐지사 현황(2001~2011)>

 (단위 : 개사)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