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주(단국대 고분자공학과 석사과정)씨는 ‘적색·녹색·짙은 청색 인광 유기 발광 소자에서 낮은 구동 전압·높은 양자효율과 전력효율 및 뛰어난 롤 오프 개선 효과를 보이는 삼중항 에너지를 가지는 정공 수송 재료’에 관한 논문으로 2등상을 받았다.
조 씨는 DCDPA라는 새로운 유기재료 디자인·합성으로 효율적인 전하 수송 특성을 구현한 OLED 소자개발에 성공했다. 전하수송 소자는 OLED의 구동전압 및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다.
기존 OLED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인광 물질은 적색·녹색·청색 소자 중 적색이나 녹색에서만 우수한 특성을 보여 청색 소자 효율 개선에 제한이 있다. DCDPA는 적색·녹색뿐 아니라 청색 소자에서도 우수한 특성을 보여 범용성을 높였다.
소비전력 개선으로 인해 OLED TV 및 OLED조명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를 맡은 윤성철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기존 OLED 인광 물질보다 낮은 구동전압 높은 효율을 구현했으며, 소자 수명도 훨씬 개선됐다”면서 “합성이 용이해 상업적으로도 매우 가치있는 연구결과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상소감
짧은 석사 연구기간 동안의 결과물로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연구하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이준엽 교수님과 실험실 선·후배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드리겠다. 향후 박사 과정 동안 보다 우수한 연구결과를 달성해 우리나라 전자재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