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식(경희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박사과정)씨는 ‘고효율 특성을 갖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적색 인광 도판트’에 관한 논문으로 2등상을 받았다.
OLED 발광재료 중 적색 인광은 녹색·청색에 비해 낮은 발광 효율을 보인다. 적색은 낮은 에너지 밴드 갭으로 인해 전달 과정에서 손실이 생기고, 발광 전 다른 에너지와 상호작용으로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 씨는 적색 인광 도판트인 Ir(phq)2acac 분자에 메틸(methyl) 치환기를 붙여 Ir(phq)2acac 유도체를 합성해 24.6%의 높은 외부양자효율을 갖는 적색 인광 소자를 개발했다. Ir(phq)2acac 기반의 유도체들은 주 리간드(중심원자에 결합돼 있는 이온 또는 분자)와 보조 리간드에 메틸기를 붙여 넓은 부피의 유도체가 돼 발광재료간 상호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심사위원인 조길원 포항공대 화학공학과 교수는 “보조 리간드의 입체적 성질과 주 리간드의 유도체로서 체계적인 전기적 물성 변화를 통해 고효율 적색 인광 발광 메커니즘 및 고효율 소자를 구현했다”면서 “연구결과물은 향후 산업계에서도 충분히 활용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수상소감
이번 수상은 제 인생에서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 다우전자재료어워드는 많은 연구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활력을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옆에서 조언해 주시고 이끌어 주신 권장혁 교수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OLED산업은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에 발굴된 전자재료 및 소자에 관한 연구물들이 정체기에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을 다시 한 번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