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의 새 태블릿PC ‘드로이드 자이보드(Droid Xyboard)’가 미국 시장서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다. 원래 ‘줌2’로 알려졌으나 모토로라의 절치부심작답게 ‘자이보드’라는 새 이름을 달고 발표되었다.
6일(현지시각) 미 IT 온라인 미디어 벤처비트는 버라이즌이 모토로라의 새 태블릿PC 자이보드 2종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제품은 8.2인치 모델과 10.1인치 모델 두 종류이며 가격은 각각 430달러, 530달러다. 출시는 이달 말로 예정되어 있다.
10.1인치 자이보드는 올해 초 발표된 ‘줌’ 태블릿PC의 후속 버전으로 ‘줌2’로 소문이 났던 제품이다. 8.2인치 모델은 줌2 미디어 에디션이다. 10.1인치 모델은 16/32/64GB 세 종류이며, 8.2인치 모델은 16/32GB 두 종류다.
둘 다 듀얼코어 1.2GHz 프로세서, 1GB 메모리를 장착하고 4G 롱텀에볼루션(LTE)을 지원한다. 후방 500만 화소 카메라와 전면 130만 화소 카메라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쇼핑 시즌을 겨냥해 발매되지만 가격 경쟁력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아마존의 7인치 킨들 파이어 태블릿PC는 199달러이며 벤처비트는 “버라이즌이 하이엔드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수요자들을 만족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또 실망스러운 점은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이후 나온 첫 태블릿PC지만 아이스크림샌드위치(안드로이드 4.0)를 탑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구글의 스마트폰용 운용체계(OS)인 진저브레드(안드로이드 2.3)와 태블릿PC용 OS인 허니콤(안드로이드 3.0)을 통합해 만든 모바일 OS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을 모두 구동할 수 있는 OS다.
버라이즌은 아이스크림샌드위치 4.0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업그레이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제품은 버라이즌 2년 약정을 요구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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