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광고시장 규모가 사상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공개한 ‘2011 광고산업통계 조사결과’를 통해 2010년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전년도 9조1869억원 대비 12.37% 증가한 10조3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고 사업체 숫자 역시 5011개로, 2009년도 4532개에 비해 10.6% 증가했다.
매체별 광고 취급액으로는 TV 등 전통적인 매스미디어가 온라인과 케이블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TV·라디오·신문·잡지 등 4대 매체의 광고취급액은 3조2778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모바일 및 케이블·위성방송 등 뉴미디어 광고 취급액은 1조993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옥외광고 취급액은 1조3500억원으로 조사됐다.
광고주가 집행한 광고비 평균 취급액은 TV가 49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온라인이 27억3000만원, 케이블방송이 2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광고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지난해 광고산업 사업체 수 역시 전년도 4532개에 비해 10.6% 증가한 5011개를 기록했다. 종사자 수도 3만4438명으로 전년도 3만3509명 대비 2.8% 증가했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자가 2만395명(59.2%)으로 1만4043명(40.8%)인 여자에 비해 1.5배 많았다.
지역별 사업체당 평균 취급액은 서울이 38억4000만원으로, 6개 대도시의 평균 12억7000만원의 3배에 달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