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구글 모바일 결제시스템 `월릿` 차단

 미국 이동통신서비스 시장 1위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구글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 월릿’ 서비스를 차단했다.

 버라이즌은 6일(현지시각) 이메일 성명에서 보안 우려를 제기하며 앞으로 출시할 ‘갤럭시 넥서스’ 등 스마트폰에서 구글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구글 월릿’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버라이즌은 “최상의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준비가 제대로 된 뒤에 구글 월릿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버라이즌이 구글 월릿을 차단한 것은 버라이즌이 자체적으로 준비 중인 결제 서비스 때문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버라이즌은 AT&T와 T모바일USA 등과 함께 구글 월릿의 경쟁 서비스 업체인 아이시스(Isis)를 설립했다. 1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에 미국 몇 개 도시에서 아이시스 시범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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