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호 신임 중기청장, “중소기업 건강 관리 프로그램”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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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이 건강하고 소상공인이 따뜻하게 살 수 있는 행정 정책을 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종호 신임 중소기업청장은 7일 취임식에서 “글로벌 재정 위기와 수출 시장 위축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은 내년이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도 최우선 정책으로 중소기업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도 송 신임청장의 주된 관심사다. 대·중소기업 공생발전과 소상공인 보호 정책을 강화해 중소기업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원 위주의 기존 정책에도 변화가 점쳐진다.

 송 청장은 “그동안 중소기업 정책이 지원 위주다보니 늘 미해결 과제가 많았다”며 “앞으로는 지원에 솔루션을 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겪는 어려움을 총체적으로 파악해 실질적 해결책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꽃을 사랑한다면서 물 주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어느 누가 꽃을 사랑하겠다는 말을 믿겠는가”라는 사회학자 에리히 프롬의 말을 인용해 “행동하지 않는 진정은 불신을 주고, 진정이 없는 행동은 반감만 줄 수 있다”고 정책 실천을 강조했다. 또 “거창하고 화려한 것보다는 소박하고 현실적인 정책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고객인 중소기업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실천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송 청장은 취임 후 전통시장인 대전 한민시장을 찾아 상인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으로 첫 일정을 소화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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