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 최대 에너지·화학업체인 사이노펙(SINOPEC)과 석유화학 공장건설·기술교류·해외 진출 등 실질적인 사업협력에 나선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사이노펙과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연산 80만톤 규모 우한(武漢) 에틸렌 생산공장 건설 합작 프로젝트 추진, 중국 내 협력 확대, 국제협력 등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협력 MOU를 교환했다고 6일 밝혔다.
SK그룹이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을 위해 중국·중동·중남미 등 기업들과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지역별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전략적 MOU로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충분히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에서 진행 중인 80만톤 규모 에틸렌 프로젝트는 2012년 말 완공 목표다. 여기엔 연 80만톤 에틸렌 외에도 MEG(Mono Ethylene Glycol) 28만톤, 30만톤의 LLDPE(Linear Low Density Poly Ethylene)와 HDPE(High Density Poly Ethylene), PP(Poly Propylene) 40만톤 등 화학제품 생산 공정을 포함한다.
양사는 중국 및 해외 협력과 관련 화학사업 및 원유, 석유제품 마케팅 분야 외에도 건설 분야 등 각 사가 보유한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키로 했다.
이만우 SK CPR팀 전무는 “앞으로도 각 계열사의 자율·책임 기반 위에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