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요청에 대응
삼성전자가 중국에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팹)을 건립하기로 했다. 애플을 포함한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글로벌 IT기업들이 현지 공급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해외 제조 라인은 미국 오스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관련기사 3면>
6일 삼성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에 반도체 생산 라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식경제부에 해외 생산라인 설립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설립 신청과 함께 중국 지방 정부와 건설 예정지 선정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생산라인은 내년 설립에 들어가 오는 2013년부터 가동한다. 생산품목은 최첨단 공정기술이 적용된 10나노급 낸드플래시다. 생산량은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최근 가동에 들어간 화성 16라인이 최다 월 20만장을 처리하는 만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 생산라인 건립에 나선 것은 낸드플래시 최대 고객인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IT기업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아이폰 및 아이패드 주요 생산기지를 갖고 있는 애플이 삼성전자에 낸드플래시 현지 공급을 계속 요구해왔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오스틴 공장 등 거점이 많아 생산량은 충분하지만 중국 라인 건립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이 건립되면 화성 12·16 라인과 기흥 14라인, 미국 오스틴 공장에 이어 다섯 번째 생산거점으로 운용된다. 본격 가동이 이뤄지는 2013년께 20나노급 이하 제품을 생산하기로 한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오스틴 라인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DS사업총괄 메모리사업부 전동수 사장은 “빠른 기간 내에 가동해 글로벌 IT업체의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가는 한편,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