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한민국 최고 소통기업으로 뽑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와 공동으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마케팅을 중심으로 ‘소통 지수’를 평가한 결과 종합대상인 방송통신위원장상에 삼성전자가 뽑혔다고 밝혔다.
인터넷소통 대상 부문에는 SK텔레콤 T월드(기업), 부천시(공공)가 선정됐다. 소셜미디어 대상 부문에는 기업은 LG전자가, 공공은 부산광역시로 돌아갔다.
이번 소통대상 조사는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 등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 온라인 대외활동과 모바일 등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 10일까지 4000명 패널, 전문가 86명 패널을 대상으로 인터넷소통지수(ICSI)와 소셜소통지수(SCSI)로 나눠 실시됐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과 공공 소통지수는 56.1점으로 민간기업(56.96점)이 공공기관(54.56점)을 앞섰다. 산업별로는 보험 산업이 59.9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이어 가전·전자, 정보통신, 섬유·의복, 카드 산업의 고객 소통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에 금속·비금속, 건설·장비, 조선·해운 산업은 소통이 상대적으로 낮아 기업별 편차가 심했다.
공공 부문은 공기업이 58.8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앙행정기관이 57.2점으로 광역자치단체(57.1점), 준정부기관(55.1점), 기초자치단체보다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소셜미디어와 웹사이트, 온라인 대외활동 전반 소통지수 순위는 업종에 관계없이 삼성전자(68.4점)가 뽑혀 작년에 이어 소통 경쟁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어 기업 부문은 SK텔레콤 T월드(65.3점), 공공부문은 부천시(65.1점)가 소통지수가 높았다.
소셜미디어(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을 대상으로 평가한 소통지수 순위는 LG전자(65.0점)가 기업부문 1위를, 공공 부문은 부산광역시(64.3)가 1위로 선정됐다. 기업별 10위권에는 한국야쿠르트, 이트레이드증권, KT, 동양증권, 잡코리아, 롯데백화점, 블랙야크, 기업은행, 아우디, 롯데홈쇼핑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평가를 주관한 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 상근부회장은 “고객 평가는 우수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10점 만점에서 5점대에 머물러 소통채널은 다양화됐지만 아직도 고객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는 초보적인 수준”이라며 “통합적 관점에서 관련 조직, 채널,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등 소통전략이 수립돼야 할 것”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리서치와 공동으로 ICOA 내부 평가시스템으로 1차 평가를 실시한 후 산업별로 일정수준 이상의 기업과 공공기관 300개를 선정, 고객패널을 통해 2차 평가를 실시했으며 인터넷소통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검증과정을 거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