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 관련 기술이 원자력 기술 종주국인 미국에 수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경수로핵연료기술개발부 김건식 박사팀이 개발한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소재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사용후핵연료의 저장과 처분을 위해서는 관련 실험이 필수적이다. 방사성을 띠는 실제 사용후핵연료로 실험할 경우 특수시설이 필요하고 실험범위와 정밀도가 제한되는 문제가 있다.
김 박사팀은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지 않으면서 실제 핵연료가 원자로 안에서 연소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핵분열 물질과 유사한 연구용 모의 사용후핵연료를 개발했다.
사우스웨스트연구소는 공급받은 연구용 모의연료를 표준 시료로 사용, 사용후핵연료 저장·처분 환경 조성에 관한 연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