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출범 3주년을 맞아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와 전자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2011 디지털미디어 & 콘텐츠 페어’가 사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6일 개막했다. 콘텐츠 페어는 방송통신융합 시대 트렌드를 한눈에 보고 미래 IPTV, 융합 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자리로 이 분야 9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첨단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참가 업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투자 회사 관계자와 상담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 & 콘텐츠 페어 투자 상담회’도 마련된다.
이날 오전에는 행사 개막과 함께 IPTV 3주년 기념식도 열렸다. IPTV는 어느덧 500만 가입자를 눈앞에 뒀으며 국내 유료방송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IPTV 3개 회사 통틀어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20만개 이상 보유했으며 실시간 채널도 각 사당 100여개에 이른다. 양방향 서비스도 활성화했다. 내년 4월 즈음이면 500만 가입자를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축사에서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TV시장의 스마트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며 “내년은 TV의 스마트 혁명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모바일 분야와 마찬가지로 스마트TV 환경에 적합한 차별화된 킬러 앱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스마트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규 한국방송협회장,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남선현 한국종합편성채널협의회장, 이석채 KT 회장, 박인식 SK브로드밴드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부회장, 김원호 코디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