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이베이 강좌’가 대구대에 개설된다.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2012학년도 1, 2학기 학사과정에 ‘이베이 강좌’를 포함하기로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대학에 이베이 강좌가 개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에는 창업강좌에서 이베이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2013년에는 강좌명에 ‘이베이’ 명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학기당 2강좌를 개설하고 2013년에는 6~7개로 강좌를 늘릴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베이 학과’도 만들 예정이다.
강의는 이베이코리아가 담당하게 되며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형태로 진행된다. 수강생은 이베이 아이디를 부여받아 판매 실습을 하게 되며 그 결과가 학점에 반영된다.
대구대학교 측은 선불 방식의 ‘페이팔’ 결제시스템을 사용하는 이베이 특성상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하려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재학생 취업률을 높이는 한편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도 공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의 개설을 주도한 권순재 경영학과 교수(e비즈니스 전공)는 “e비즈니스 수강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한 결과 30%가 넘는 학생들이 인터넷 쇼핑몰 창업을 희망하지만 수백만원에 달하는 초기 창업비용 장벽에 좌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초기 창업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베이가 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