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의 기본방향을 기존의 전면 철거방식에서 탈피하여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중시하고 원주민의 재정착율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존치·보전·개량의 혼합방식으로 전환하여 지역여건에 맞는 다양한 정비방식 유도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도심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일제시대와 6.25 당시 모습 그대로의 무허가 판자촌인 인천시 동구 만석동 8번지 일원의 괭이마을, 일명 아카사키촌은 최저주거기준에 미달하는 가구형태로 화재 등의 재난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대부분 주민들이 저소득계층으로 오랜기간 살아왔던 쪽방촌은 지역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그들만의 삶의 터전이므로 거주를 희망하고 있다.
인천의 대표적인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은 도시의 역사뿐 아니라 문학적 가치를 품고 있어 전면철거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리모델링과 공동작업장 설치 등을 통해 재개발을 하더라도 현재 살고 있는 주민을 100% 재정착 시키는 도시재생사업의 새로운 모델이다.
기존의 공공주도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주민과 함께 마을을 진단하고 주민이 직접 마을설계에 참여하며,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가·미술가 등 전문가(멘토)가 참여하여 전문성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체계를 구축하고 마을의 기존 모습과 변화된 모습이 조화되도록 점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은 집수리가 절실하지만 집 수리 능력이 없는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 및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해 자원봉사를 통한 집 수리로 소외계층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또 다른 방식의 구도심 재개발사업으로, 송영길 인천시장이 시정운영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있는 ‘사람중심’의 복지도시 인천 건설의 일환이기도 하다.
저소득 및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으로 삶의 희망과 의욕을 고취하고 대기업, 건설사 및 자원봉사단체 등 사회지도층이 참여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부문화를 정착하고,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 단체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사회 전반에 지정 기탁금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의 공약사항이기도 한 ‘배다리 역사문화마을 만들기 사업’ 또한 인천시의 새로운 도시재창조 모델이 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근대문화유산의 소중한 자산을 간직하고 있어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존할 필요성이 있는 배다리 주변지역이 동인천역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있어 도시개발사업으로 상실될 우려가 있으므로 개발사업 제척 후 역사문화지구로 지정하여 ‘역사문화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배다리지역을 문화지구로 지정하여 보전과 개선, 과거와 미래, 문화와 경제의 창조적 결합을 통한 역사문화마을을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배다리에서 도원역을 하나의 연결고리인 우각로 특화거리로 조성하여 개성 있는 ‘전통적 디자인 거리’로 육성하여 걷고 싶고, 가고 싶은 만남의 장소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서점, 민속공예점, 필방, 표구점, 도자기점 등 배다리지역만이 가지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고 예술인 정착지원 및 주변 시지정문화재와 연계한 각종 테마 박물관(종, 철, 성냥, 나무 등) 건립도 검토 중이다.
노후된 구도심의 주거와 문화환경을 개선하고 죽산 조봉암 선생, 소설가 박경리 선생, 강재구 소령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조명 및 복원활동도 추진함으로써, 향후, 역사문화 마을을 근간으로 한 인천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이교진기자(marketing@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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